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다 마감일은 일주일 남짓인데 머릿속은 하얗다
"뭘 써야하지?"
무엇을 작성해야하는지에 대해서만 저녁 8시부터 벌써 1시간째 시간을 날리고 있다.
"그냥 이렇게 써보자" 하고 펜을 집어들기도 잠시, 펜을 내려두고 산책을 가기로 한다.
"산책이나 가지 뭐"
경수는 추리닝에 슬리퍼 차림으로 밖을 나섰다.
오랜만에 바깥 공기라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콧구멍은 시릴 정도였다.
"간만에 아아나 마실까나"
다행이 근처에 이 시각까지 열려있는 커피집이 있었다.
경수는 커피집으로 들어갔다.
촌스러운풍의 인테리어에 왠 노물 하나가 맥빠지게 의자에 앉아있었다.
"안녕하세요"
노물은 인사를하고 들어오는 경수에게 영 귀찮다는듯한 태도로 의무적으로 대답한다.
"뭐 드려?"
"아아주세요, 헤이즐넛 시럽 1펌프 추가요"
"이천만원!"
노물은 개그랍시고 말했다.
"네? 이천만원이요?"
경수가 놀란척 받아쳤다.
"으하하하 농담이야 농담! 놀라긴"
"깜짝 놀랐잖아요"
커피는 1분도 안되어서 나왔다.
2000원을 지불한 후 그 촌내나는 커피집을 나오려 했으나
간만에 밖으로 나온김에 먹고가자는 생각을 했다.
"가게 구석쪽이 좋겠군"
낡은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경수는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집에가면 글을 마무리할까, 아니면 그냥 오늘은 자고 내일부터 할까.
경수는 왼손을 이마에 갖다대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 촌틔기 노물은 전화로 달링이니 뭐니하면서 전화통화를 하고있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그러지 손님은 경수빼고 아무도 없었다
"여기 마감은 언제에요?"
"10시용"
전화통화할때 사용하던 말투 그대로 대답하는 노물이다.
잠시후 어떤 남자가 들어왔다.
손님이 아니라 그 노물이 전화통화하던 사람이었는지, 가게에 오자마자 노물에게 애정섞인 인사를 건네었다.
믿을 수가 없었고, 솔직히 약간 충격먹었다
겉으로 딱 보기에도 남자는 A급은 되어보였고
그의 푸짐한 정부인 노물은 D급도 턱도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들이라고 저주하기엔 스퀸십이 보통이상이였다.
"늙은이, 왠 늘그막에 노익장 과시?, 할망구가 보기보다 능력 좋군,"
"저게 바로 평강공주와 온달이의 실사인 것인가"
경수는 속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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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하군 계속해 주게
노잼
야 이 시발롬아 본문 언제 나오나 계속 기다렸다 이거 자체가 본문이었네 잘 쓰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