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잔 말엔 너없이 어떻게 살지


몰라서 내일이 오는게 무서웠다


모든걸 다 해줄 수 있었기에


그만 꺼지래서 꺼져줬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한 번만 만나달라고 빌어서 만났고


쪽팔린지도 모르고


안겨서 한참을 울었다


너는 그렇게 차갑게 떠날거면


그때 왜 눈물 닦아주고


그렇게 착하게 안아줬냐


니 말 한마디에 울다가 웃다가


신도림에서 여의도까지 걸어갔다가


새벽에야 집에 와서 한참 울다가


일어났는데 너한테서 와있어야 할


디엠이 이제 올 일이 없어서


학교에서도 고개를 쳐박고 울었다


학교에서 쫓겨날 때도


너라면 응원해줬을까 싶어서


저녁만 되면 한강에 가서


누구든 찾으러 올 때 까지


교복차림으로 담배만 펴댔다


내가 한강갈 일만 있으면


항상 나와줬는데


이젠 매일 간다고 해도


마주칠 일이 없구나


처음 헤어지잔 말 꺼내고


또 처음으로 모진 말 했을때도


한강에 누워 올린 스토리 보고


혹시나 마주칠까봐 연락은 못 하고


주변에서 계속 머물던 너 아니냐


연락한지 딱 일주일 되던 날


생일 축하한단 말 하기 부끄럽다고


옆에서 웃기만 하고 멈칫거리다


밤에 디엠으로나 조용히 말하던


니가 얼마나 내눈에 사랑스럽고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웠는지 아냐


아직도 무슨 일 있으면


너부터 생각나는건 아냐


내생각 한 번이라도 하냐


난 매일한다


우리 만난 날에 네 생일이 있었다면


내 시간 돈 다 털어서


너 제일 행복한 사람 만들었을텐데


제대로된 선물 한 번 못 하고


만원짜리 초콜릿이나 사다주고


그렇게밖에 표현 못해서


그게 너한텐 부족했나보다


그래서 떠나는게 그렇게 빨랐나보다

언젠가 너



딱 한 번이라도 만나게 되면


그날 하루만이라도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 붙어있어줘라


이렇게 떠날 줄 모르고 못해줬던 거


정말 후회없이 다 쏟아줄테니


못난놈 만나느라 고생했지만


하루만 더 고생해줘라


이렇게 보고싶을 줄 알았으면

너 만나지 말걸



넌 나보다 잘난 사람 많이 만나도


걔네는 아마 내가 그랬던 것 만큼


너 사랑하지 못할거다


반의 반도 못 미칠거다


내가 알던 그 모습으로 잘 지내라

언제라도 마주치면



내가 바로 알아볼 수 있게


바보처럼 놓치는 일 없게

그리고 아프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