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탄하지 않겠지

이제 홀로 떠나서 이 메마르고 추운 길을

눈 내리고 칼바람이 너를 반겨줄 때

너의 몸체는 결국 너만의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겠지


그 모진 바람 사이에서 누군가 당신을 만나

영원토록 사랑한다는 혈서를 썼을 때

그것이 얼마나 오랫동안 갈 수 있었을까

불태우는 마음으로 그 흔적은 더더욱 사라져


결국 고마운 마음도 잊은 채로 평생 홀로 살아왔던 그대

이제는 이 모진 칼에 나는 수없이 피를 흘리고

천천히 들어서야만 했다. 

그리고 그것이 완전히 내 친구가 되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