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돌아오지 못할 그대를 위해
축배를 들어올려라
그대 꽃향기도 머무르던 그대의 체취도
술기운으로 남아 흩날려 돈다면

마치 그건 겨울처럼 매혹적으로 들어선다
모든 걸 끝난 거 같은 설움이 이제금
영영 원래 없었던 것으로 지나버린다면
그건 곧 당연한 일이라 생각할 테니까

장난스러움도 무구한 그대 모습도
추후 이제금 늙어지는 혈안에, 나중엔
어느 한 숫자에만 추구하며 라디오채널처럼 사랑하는
그대가 결국엔 그 무구한 모습으로 들어오길 바란다.

어느 봄꽃 내음 풍겨오는 어느 언덕에선
기쁨과 설움이 교차했던 곳이었기에
난 결국 잊어버려야 할 것이다.
나는 그저 어느 한 순간 알던 사람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