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그렇게 무너져 버린다.

공들고 다듬은 바위든 모든 것들은

그저 흩날리는 먼지에 쉽사리 기억에 잊혀져 가는 거야.


점차 멎어져가는 심장도, 

수없이 산새처럼 날아가 버리는 저 영혼들도

그저 어느 순간 한 번 꿈을 꿨던 것이었으니까


점차 날아가 버리는 거야.

끝없이, 한없이

흩날리다 공중 속에서 사라진다.


원래 없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