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그대여 다시 한 번 그대의 눈동자 속 나를 보고 싶소
전쟁 후 폐허가 된 이 마을에 남은 건
심장을 잃은 늙은 나의 육신 뿐
당신을 묻은 내 영혼은 포탄의 잔해 속에 함께 묻혀버렸소
그대의 불타는 눈동자를 기억하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푸른 눈동자가
나를 향해 타오르고 있었음을
그대 내게 한 번 다시 말해주오
내가 찾은 폐허 속에 분명 중요한 게 있으리라고
나의 형용할 수 없는 허망함이 헛되지 않았다고
눈물로 지새운 지난 날도
더는 푸른 잔디가 존재하지 않는 이 세상도
아직 가치있다고 말해주오
모든 걸 잃은 후에야
그대를 보고싶다는 것을 용서해주오
더는 뜨거운 피가 흐르지 않는 차디 찬 나를
지층의 뜨거운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마음으로 안아주오
한 마디 한 마디 더듬거리듯 말하는 나의 입술에
그대의 붉고 부드러운 입술로 입맞춰주오
그댈 위해 우는 것은 지쳤으니
그대 곁에 내 생명을 묻어두게 해주오
오, 나의 그대여. 나의 타오르는 생명을 거둬주오
얼음장처럼 차갑고 긴 생을 끝내주오
그대 없는 이 세상은
더는 내가 지낼 곳이 아니란 걸
당신은 그리도 잘 알고 있지 않소
오, 나의 그대여.
내가 그대 곁에 도달함에 노여워 말길.
오, 나의 그대여.
그대도 기억하길.
푸른 잔디와 눈물의 밤은 가치있다 기억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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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실제로도 말투가 이래요?
오 그대여 나를 품에 안아주오~~~ 막 이래야 되는 건가요? 분위기상? 어우 닭살이라..
분위기상 그렇지요 - dc App
더는 나를 사랑한다 하지 말아달라. 그런 얘기를 쓰고 싶었는데. 결국은 결국은 이리 되는구나. 숨 쉬는 매 순간 사랑을 말하는 그대를 보는 내 가슴이 찢어지는 것을 노래하는 것은 어렵구나 제발 이젠 나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길. 가여운 입술로 술을 들이키는 것이 보고싶지 않다 말하는 것이 참 어렵구나 글은 글이기에 춤이고 노래고 그림인데 왜 그걸 이해하지 못할까 꿈만 같은 삶을 삶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서 작가가 되지 못한 것일까 타오르다 만 담뱃재는 어째서 꺼지지 않을까 이런 것을 고민하는 게 내 업이 되어버린 게 잘못의 시작이었을까 말하는 법을 잊어버린 채 돈에 돌아버린 내 욕심이 끝일까 머리가 어지러운 딱따구리처럼 자꾸만 핵심을 빗겨나는 내 부리는 도대체 언제 정신차릴까 그런 것들만 - dc App
입에 닳고 닳도록 말하고 말하는 것이. - dc App
이렇게 얘기하면 정말 쉽잖아요..이래 간단한 걸..왜
원래 간단해보이는 게 가장 어려운 것이라 생각해요 - dc App
분명하게 얘기해줘서 고마워요..전 그럼 딱 돌아섭니다..그리고 당신이 누군지 몰라요..마음 편하게 갑니다..오래 사랑한 사람이겠죠..간단하게 얘기하면 내 에너지 안 썼잖아요
잘가요 잘 자고요 - dc App
간간한 게 왜 어려워요? 난 제일 쉽구만..당신 때문에 나도 미로 속을 같이 떠돌다 죽다 살다 죽다 뭐 계속..아무튼 다시는 엮이지 말아요..
엮이지 않겠노라 다짐한다고 엮이지 않으면 그게 사람 인연이겠나 싶습니다 - dc App
아무튼 장지에 묻었다니..이미 얘기 끝난 것 같은데..경계에 있다고 했나요? 물론 억울한 쪽은 나겠죠..오랜 세월 함께했으니..그래도 뭔가 좋은 선택지라 여겨졌으니까 갔을 것이고..그건 모두 선택한 사람의 몫이예요..그리고 내가 뭐 간택받고 싶어 환장한 여자도 아니고..그냥 전 현생 살을게요..그럼 노래도 마음대로 들어도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