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피고, 또 지고,
내 기다림은 이미 지친 날개처럼
흔들리기만 한다.
너는 나를 두고
다른 이들의 웃음 속으로 떠나갔고,
내 마음은 텅 빈 바람처럼
허공을 떠도는 걸,
이제는 다 알고 있다.

그렇다고 네가 돌아올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
내가 보낸 말들은 바다에 던져진 돌처럼
소리 없이 사라지고,
너는 그저 그 자리에 멈추지 않으니
내 마음은 슬픔을 담고
이제 그만 떠날 준비를 한다.

손끝에 남은 네 흔적,
그것조차 이제는 물결처럼
사라져 가는 걸,
내 마음 속에 더 이상
기다릴 공간은 없다.
떠나가겠다고 마음을 굳히며
내 발걸음은,
이젠 너를 지나쳐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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