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오르다 사그라든다
점차 경적 소리는 희미하게 흘려오고
밝은 햇빛이 어느 순간 공허로 들어올까
이건 당연하던 일이리라 본다

넌 그저 돌이킬 수 없이 이 더러운 육체를 갖고
미치광이들 사이에서 태어났겠지.
아마도 누구도 너의 덧없음을 이해하려들지 않을거야
뭔가 위로 올라가려다 떨어지는 것처럼

핏물이 번지르르 흐르고
바닥 위에 풀밭이 누그러지는 사이로
비웃음은 들려오고 햇살은 번져오를 때
그대들은 악마가 태어났다고 분노하겠지

모멸을 맞고 모든 게 부서진 채로
그들은 너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야
너의 앞에서 망가뜨리러 갈 테니까
점차 그 중력으로 내려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