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도 없어 떨어지는 게 일상이야
보드라운 볼살도 없고 푸른 들판도 없어
스스로 무너져버리는 게 취미인 듯 그저 이끌려
바닥 속에서 벗어나지 않는 게 내 삶이야

저기 빛바랜 과잠을 입고 있는 애들을 봐
거들떠보지도 않는 너는 그들에게 뭔가를 바라지 마
점차 늙어가는 거야. 이루지 못하는 걸 위해
바닥 속으로 늙어가는 게 많을 거야

그저 침대 바깥으로 나가지 않은 채
난 그저 지금 내 삶이 마치 오래된 꿈처럼
추운 겨울 속에서도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않는 곳
결국 혼자 가는 건 다들 그럴 테니까

수없는 햇빛 속에 아스팔트가 깔려있었기에
남쪽으로 가는 거야, 마치 꿈으로
모든 걸 얻고 인정받는 그 남쪽으로 간다면
그 꿈 속은 너무 보드라운 들판이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