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싫다.싫어지면 두렵고,두려워지면 다가갈 수 없게된다.
결국 그 상태로 머무른다. 거기엔 우울,고독,허망만이 있다.
벗어나고 싶다.이대로 살기 싫다.그렇지만 사람이 무섭다.
다가가기 두렵다.그들의 시선이 두렵다.그들의 말이 두렵다.
다가간다 한들 그들의 눈엔 꿈틀거리는 작은 지렁이.
그들은 지렁이를 갖고 논다.
손에 들어 이리저리 옮기고 몸 구석구석 만지며 반응을 살핀다.
그러다 질리면 어딘가 버리고 그들끼리 저멀리 가버리지.
그럴거라면 차라리 날 눌러 죽이고 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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