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이 사랑인지를 내게 가르쳐 주었으면
오랜 시간 사랑이 무엇인지를 갈구해 왔건만
감정은 나를 좀먹는 벌레로만 다가왔고
오늘도 나는 길가에 깔린 보도블럭에 몸을 깔리고
차가운 아스팔트에 원치 않는 키스를 했네
이런 게 사랑이라면 나는 그냥 하지 않겠네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나는 이것도 못하니 아무도 묘비명에 새기질 못하지
괜히 태어난 인생인거라고 생각한다면
그 누구도 탓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리
내일도 기계에 손을 집어넣고 잘리질 않길 바라네
금속은 차갑고 인간은 따뜻하다지
차가운 것이 뜨거운 것을 더 잘 자를테지
뜨거운 것은 차가운 것을 자를 때 망설일 테니까
그런 게 사랑이라면 나는 차라리 하지 않겠네
그런 게 사랑이라면
일단 퍼내... 다 퍼내고 나면 시가 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