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
꿈에 지평선을 보았다.
아지랑이가 있어서 경계는 흐릿한데,
하늘이 대지와 섞인 어느 곳에서
흰 점이 나타났다.
꿈이란 건 귀신이 짓는 밥,
나는 부엌같은 세상에 놓인
오래 묵은 무쇠솥이다.
도무지 끓지 않는 무쇠솥이다.
간신히 꿈에서 흰 점을 보고,
땅의 경계 너머로 태양도 자기를 놓는 밤까지
장작을 아무리 태워도
꽁꽁 얼어붙은 아지랑이다.
꿈이 얼어붙었다.
흰 점은 다가오는데,
장작은 타오르는데,
낮을 밀어 낸 바람은 불어오는데,
무쇠솥이 녹아 내리도록
꿈은 여전히 지평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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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펜스 - 마스크 in 주제 작문
용광로 꿈에 지평선을 보았다. 아지랑이가 있어서 경계는 흐릿한데, 하늘이 대지와 섞인 어느 곳에서 흰 점이 나타났다. 꿈이란 건 귀신이 짓는 밥, 나는 부엌같은 세상에 놓인 오래 묵은 무쇠솥이다. 도무지 끓지 않는 무쇠솥이다. 간신히 꿈에서 흰 점을 보고, 땅의 경계 너머로 태양도 자기를 놓는 밤까지 장작을 아무리 태워도 꽁꽁 얼어붙은 아지랑이다. 꿈이 얼어붙었다. 흰 점은 다가오는데, 장작은 타오르는데, 낮을 밀어 낸 바람은 불어오는데, 무쇠솥이 녹아 내리도록 꿈은 여전히 지평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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