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댈 위해 저 푸른 숲 사이로
당신께 그 종이를 날려준다면
푸릇한 향기 너머로 점차 빨라지던
그대의 첫 설움

수십 년 파란 하늘 위로 가슴은
복차 흘러 다가서지 못한 그 숲 너머로
흰 옷을 입고 정장 입은 사내가 어느덧
성년 신고를 하던 그 내음 너머로

보드라운 볼살 위로 그녀의 기억들이
달바람을 타고 흘러온다.
이제 네게 들어오던 사시사철 푸른 들판은 어딨단가
이제여, 그 마음 속은 문을 타고 나오면

아 복사꽃처럼 고운 뺨에 번뇌는 달빛으로 차올라라
삼경 너머로 울음은 다시 나타오고
어느덧 그 향기는 정작 고와서 서러워라
찬 바람을 타고 나가는 그대에게

그대여 합장하소서
어느덧 시간은 점차 늙을 지라도
그대에게 어느덧 그 따스한 봄날을 위하여
보드라워 나비처럼 날아가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