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어딘가가 요상한 아리따운 요정이

고급스런 외제차를 짊어진

눈매가 삐딱한 코쟁이를 겨냥한다


몸매가 탐스러운 구린내 풍기는 여우는

땅따먹기 우승자  땅딸이를 선택한다


연예인 지인을 여럿 둔 스놈은

호텔급 산사를 암암리에 사고 판다

이상향을 꿈꾸던 굶주린 시인은

그것이 무엇인지 아마도 모를 것인데

발음 꼬인 월급쟁이 노총각 친구 녀석 왈,

"연봉은 최소 4천 쯤은 돼야 예쁜 여자가 따르는 거야 임마!"


배고픈 시인의 시린 가슴은

여느때처럼 남아 나지 않는데

마시던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이

바닥을 드러낸 지 한두 시간쯤 됐을까


은은한 커피향 내음-


젊은 시인의 전신에

구석 구석 그윽하게 스며들기 바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