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


잘 모르는 노래

급작스러운 죽음 앞에서

마음은 늘상의 호수처럼 평온하고

내게는

슬픔도 추억도 생각도 앎도 하나 있지 않았다

덜덜덜 떨리는 소리

나는 왜 따스한 품으로

그를 포옹하지 못하였나

그는 이제껏 내가 미처 가 보지 못하였던

그 자리에 먼저 가 닿아서

언젠가 홀로 떠날 오늘을

꿈꾸지는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