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로한 육신이 어둠에 뉘어지고

비옥한 토양 속으로 내 몸이 들어갈 때

나는 기도하지 않으리라.

신의 뜻에 몸을 맡기고 의식 없이

나는 내가 되리라,

현명한 눈들이 미리 보고 말해 준 대로

내게 찾아올 고독 속에서.

세상의 질서가 날 이끌면

의문 없이 그것을 따르리라.

그가 영원한 밤의 날개를 내 위에 덮어주며

가득했던 호기심을 그만 반납하고

나의 일상을 계속 수행하라고 한다면

그렇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