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흘러가던 어느 한 강가였나
어느덧 바다를 만나고 그 물을 만나면
순식간에 파고든다, 그 푸른 물의 혼탁함도
그저 스며들어 빼앗기기만 했다.

산 속에서 만나던 그 연못조차도
그대 뭘 빼먹었으려나 장차 크게 되리라
그 오솔길을 넘어 조그만 다리 아래 사이로
그리 큰 꿈을 가지고 싶었겠지.

수백 킬로를 넘어서선 그대가 장차
큰 강이 되었다 해도 결국 빨아들일 일이었나
어느 순간 나약한 것들을 만나 그 흔적도 없애는
그 깊숙하고도 어두운 흔적을 지녀선

모든 물기들은 그 아래에 머금는다.
그리고 어디 갇혀 죽는다 해도 그대는
이제 깨끗한 바다에 만나 모든 걸 가둬넣어라.
이 조그만 강들을 위해, 잊혀졌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