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가경의 실존주의를 읽으면서
집에 사 둔 하이데거를 생각했다
존재와 시간, 숲길
이렇게 두 권의 책이 집에 있다
한편 불교 공부도 진행 중이다
능엄경을 읽고 있고 거기에 더해
기신론까지 읽으면 사교과를 마친다
사교과 이후에는 대교과가 있다 한다
화엄경과 같은 경전을 읽는다 한다
왜인지 모르게 현실의 뉴스를 보다 보면
철학공부라는 것이 하나 힘이 없어 보인다
내게 철학 공부라는 것이 구도의
과정인 것인가 아니면 스도쿠와 같은
심심풀이로 하는 취미인 것인가
맹자를 두어 번 베껴적어 봤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애덤 스미스랑
비슷한 거 아니야? 하면서 읽지도 않은
서구 학자의 이름을 가져다 붙인다
거의 확실한 사실 하나를 알고 있다
내가 죽고 난 이후의 일일지도 모르지만
남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점점
상승하리라는 사실이다
영화에도 드라마에도 왜 눈길이 안 갈까
뉴스 또한 그렇다
서포만필의 한문 글 같은 것을 우리말
번역 없이 읽어내리는 것이 목표이던 때가
있었다 학자로 살아가야 할까
학자라면 나의 연구주제는 뭐가 되어야 할까
...
사람의 한계 같은 것을 절감하고 있다
철학 책을 읽어내리면서 이해하기 급급한 나는
그래 나 자신의 철학이란 건 없구나
내가 철학의 대가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누구의 철학을 외우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뻔한 레파토리가 되었다
...
더 공부하면 또 깨닫는 것이 있을 것이다
철학을 공부하지만 문학을 생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문학이라면 삶에서 길어 올린 그 무엇이면 좋겠다...
...
철학을 공부했는데 철학을 모른다...
난 천재가 아니다 단지 오래 생각할 뿐이다 지금 넌 내가 옳은길을 가고있는지 확신이 없어서 생각조차 무의미하다 생각해 안하는거 신포도 같은거지 구구단 처음보고 외움? - dc App
공부가 인생의 거의 전부가 될 것 같네요 머리 좋은 친구들은 일찌기 공부탈출했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