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서구식 복식 생활이라 적었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서구 부르주아지가 만든
유행에 종속된 현대의 복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로크의 의상이 있었고 로코코의 의상이 있었다
부르주아지가 주가 된 혁명이 있기 전의 왕실과
귀족의 의상이 바로 그것들이다
혁명을 이룬 부르주아지는 로코코의 의상을
이어받지 않았다 그들은 이 전통 저 전통의
의상들에서 부분적인 아이디어를 얻어 마치
서커스의 어릿광대와 같은 의상을 지어 입었다
자본주의 의류 공장은 소품종 대량생산의
체제로 돌아갔다 새로 출품되는 의상을
먼저 사 입는 사람이 있었고 나중에 그 유행을
따라오는 사람이 있었다 패션쇼에서는
이 전통 저 전통의 의상 디자인이 시험되었다
조선에서는 왕을 필두로 하여 상투를 자르는
단발령이 시행되었다 조선의 의상 즉 한복은
신분제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예복의
역할을 하는데 그치게 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이
왕실의 예로써 혼례식을 올릴 수 없었기에
평민들이 입던 한복을 입고 전통혼례를 올렸다
양반 신분이 입던 한복을 입는 사람은 있었다
전통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기생들이 입었던
한복을 입고 자신의 장기를 펼쳤다
평민이나 천민들이 입던 한복은 개량한복이 되었다
왕실의 의상은 영안실로 갔다
의상은 예와 가깝고 예는 차별의 의미가 있다
정신병동에서 환자가 입는 옷이 있고 간호사가
입는 유니폼이 따로 있다
일터에서는 유니폼을 스스럼없이 입는다
일터가 아니라 평상시 자신이 외출을 할 때
드는 가방이랑 똑같은 가방을 다른 사람이
들고 나왔다면 내가 입은 옷과 똑같은 옷을
다른 사람이 입고 나왔다면...
서구 회사의 명품 브랜드는 자본주의의 논리인
소품종 대량생산과 그 유행의 논리를 따르는 게 아니라
다품종 소량생산과 유행을 타지 아니하는 것으로
승부를 보았고 지금까지 그것이 잘 먹혔다
고가의 가방들이 잘 팔려나갔다
그런데 아는 사람의 말을 들어 보니
요새는 고가 명품 브랜드에도 유행이 있다고 한다
유행이 지난 명품 가방을 옷장 안에 보관하는게 요즘 현실인가?
고가의 명품 브랜드 다음의 의류 패러다임은 무엇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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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주제에 대해서 대충 서술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https://www.chosun.com/opinion/espresso/2025/01/11/KTBGKOXNLVHLPJBB2A4BLQMX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