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는 상동기관인 흉터가 있다. 뱀 모양으로 아물어버린 흉터가 있다. 아파볼 기회도, 피 흘릴 기회도 없이 먼저 아물어버린 흉터가 있다. 칼로 째야만 다시 상처가 될, 그런 흉터가 있다. 그럼에도 피가 흐르지 않을 흉터가 있다. 단지 원망스러울 뿐인 흉터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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