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의 노


잔잔한 물결 위,

뱃사공의 손끝은 흔들리지 않는다.

갈피를 잡지 못하던 젊은 날의

파도가 지나간 자리,

그의 노는 이제 추억을 저어간다.


빛나는 미래를 바라보던 눈이

성공의 흔적을 담고,

시간의 강을 건너며

노인은 읊조린다.


“길을 잃어도 괜찮다.

물결은 너를 어디든 데려갈 테니,

노를 놓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