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정아 , 혜정아
눈물로 지운 밤이 무색하게
이따금 너를 떠올리는 이유는
나에게도 빛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혜정아
첫 사랑의 미련은
눈물과 함께 흘려보내야하는 것이라고
나 또한 그렇게 배웠단다
그럼에도 혜정아,
싸늘한 밤이 찾아 와
더러운 마굿간 하나 몸 누일 곳 없을 때
너를 떠올리는 나를 눈감아다오
그 날 처럼 눈물로 너를 그리는 일은 없겠지만
여전히 너를 떠올리는 이유는
나의 머리 속에서
그리운 그 시절이
너와 함께 빛나고 있기 때문이란다
아
혜정아 , 혜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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