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척의 길을 걷다가
나를 가로막는 큰강을 마주했다

다시 되돌아갈까,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어쩌면 다리일지도 모르는
저것을 향해 가볼까.

그리고 나는 눈을 감고 생각한다. 
‘나를 얽매는 것은 나의 앞의 강이 아닌
내가 지나온 발자국에 있기에’

이제 눈을 뜬 나는
내가 걸어온 길에 놓여진 흙을 집어
강을 메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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