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환상의 세계였나

맥도 못 추리는 그런 것들에게

이름도 없는 세계에게 왕이 되었던

그 별볼일 없던 곳


아무도 접근도 하지 않고

난 또다른 나와 고통없이 대화하던

쓸모없는 대화를 하염없이 하면서

시간이 지나는 곳이 이 세계였다


다들 관심조차 없었기에

이룰 수 없던 꿈과 무너진 내 성깔에

이해조차 안 하는 건 그들의 취미다

그러다 그 세상도 무너뜨리는 그들의 혐오였나

아니면 어느 순간 그들에게 접근하다 무너지는 곳인가


그러다 그 외면이 결국 새싹처럼 돋아나

또 다른 세계를 삼키고 어느 심연으로

떨어뜨리지만 불평만 하는, 나를 비웃는 그들에게

아니면 나를 버리는 그들에게 이 곳은 나의 왕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