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그녀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괜찮아라고. 하지만 난 왜 그 간단한

말조차 해주지 않았을까.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그녀가 떠날 때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것보다, 단 한마디괜찮아를 끝내 전하지 못한 것이다.

 

비가 내린다. 그때도 비가 내렸을 것이다. 내 눈을 가린 것이 비가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내가 괜찮아라는 한마디만 해주었어도, 그녀는 그렇게 가지 않았을 텐데

 

그때 나는 무엇 때문에 그 말을 하지 못했던 걸까. 점점 생각이 깊어지고,

생각들은 나 자신을 혐오하게 만든다. 그래, 이것은 꿈이다. 아주 길고도 긴 꿈.

이 꿈속에서 일어난 일은 현실이 아닐 거야.” 그렇게 생각해 본다.

 

한 번, 아니 여러 번은 본 것 같은 익숙한 느낌. 이 느낌이 나를 깨운다.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왜인지 모르게 내손에 들려있는 이것.

축축하다. “그래, 이건 꿈 일거야.” 라는 말을 하며 내 앞에 쓰러져 있는 그녀에게 말한다.

 

괜찮아.”

 

그리고

 

나에게도 말한다. “괜찮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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