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세상은 어찌도 이리 각박한 것이냐

하늘은 어째서 이리도 무심한 것이냐

두 삶의 결실로

가장 행복해야만 했던

가장 기뻐야만 했던

그래야만 했던 순간에

가장 슬픈 이는

가장 고통스러운 이는

가장 괴로운 이는

내가 아니기에

이 뜨거운 눈물을 삼킨다

아이야 아이야

함께 하지 못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할

이 자리에 머물

이 자리에 멈춘

순간들아

시간들아

추억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