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명징한 부분을 찌르는 긴 창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우주의 조화 속에서 화복을 내리는 희희熙熙처럼
창에 닿은 영혼은 어느새 구속拘束 되었고
명징한 부분은 대체로 길게 깎여 있고,
어느 숲을 오르고 내리는 일란성 쌍둥이처럼
숲은 그 자체로 완곡히 솟은 산이며, 모든 길이며, 경계,
뱀이 땅을 기고 하늘을 꽉 채운 영원∞처럼
놋뱀이며 13일은 어떤, 완곡한 산이라
지팡이에는 뱀이 휘둘둘, 감길까?
나는 아주 명료한 의식으로 산은 여러 뱀이라 하였는데,
그러나 그것이 나에게 어떤 보응을 일으키길래,
시에서는 산산, 물물, 13일을 이토록 헤아리는 것인지?
12월의 긴 밤에 몰똘히 생각하였은데,
다른 나무의 흉터에 접목된 가지처럼 땅은 낯선 것을 보여준다.
어째서 12월 보다 13일이 그토록 큰 것인지.
누군가 내게 삼세의 연옥燃獄에 대하는 값을 내 놓으라고 한다
침묵 속에서 만지는 것은 다름 아닌 육체와 사시나무의 경계,
1경經과 0경經의 이 쪽의 경계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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