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눈물이 바다가 되고

눈물이 다말라 더 이상 울지 않을 때

바다는 잔뜩 파도를 흔들어


성난 파도를 만난적 있니


파도를 잔잔하게 할 수 있는 건

잔뜩 흐린 구름을 걷어내고

따뜻한 햇살로 달래주어야 해


때로는 뜨거운 태양이 바다의 부피를 앗아가기도 하지

구름을 만들어야 하거든

구름이 있다고 꼭 파도가 이는 건 아니야

바다가 마를만큼 구름이 가져가는 것도 아니지


그런데 

나의 바다가 마를 때

성난 파도는 없지만

바다도 없을 때


너는 아니

내가 바다를 찾기 위해

또 얼마나 울어야 했는지


파도를 잔잔하게 하기 위해

또 얼마나 구름을 만들어야 했는지


이제 바다가 마르면

그만 할래

바다 없는 육지에 살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