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희미해져 간다. 모든 세상이
물속에 허우적거리는 것처럼 세상은 위로 올라간다.
그래 이 쓸모 없는 몸뚱아리에게도 애정은 있나 봐
그 자리에서 벗어나려고 해
그런데 점차 나는 희미해져가
점차 모든 게 둔해지고 천천히 새하애져가
온 몸이 떨려, 추운 곳처럼 모든 게 다 떨려와
난 그렇게 어디로 끌려가는 구나
이제 어디로 난 끌려가는 구나.
이제 어느 한 바깥으로 나가는 구나.
난 모든 걸 체념한 채 눈을 감으려 했지
그런데 점차 튀어나오고 모든 게 튀어올라
여기 이 높은 곳에서. 난 이제 모든 게 이끌린다면
이 몸뚱아리에게도 애정은 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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