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나름 무언가 파란 하늘을 품을 때

그건 누구만을 위한 것일까

아득히 파란 하늘 저 먼자리에서

모든 편안한 느낌도, 말로 이룰 수 없는 행복마저도


쫓아가, 쫓아가. 근데 너무 멀리 떨어져

단숨에 잡기도 힘든 그 햇발은 그저 멀리 떨어져 있어

그건 누구를 위한 걸까, 저 하늘 너머로 구름 너머로

일단 나는 아니었나 보구나. 


근데 왜 난 이룰 수 없었던 걸 쫓은 걸까

그저 너한테 질투심을 지니라고

외면당하라고 저 파란 하늘이 날 비웃는 걸까

쓸데 없이 눈이 높았던 건가 내가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저 파란 하늘도 개어지고

멀리서 누가 그 곳을 항해 다나니

이제 모든 게 개어졌고 화창한 봄날 올 때

일단 그게 나는 아니었나 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