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처박힌 나무는 
어리석게도 하늘을 동경한다

푸르름을 모방하여 
잎들로 자신을 치장하고

자유를 모방하여
가지들은
어지러이 허공을 방황한다

땅으로 부터 벗어나기위해 온몸을 비틀어
뒤틀린 모습또한 추하다

나무는 하늘을 동경한죄로
죽지도 못하고 땅에 못박힌채
몇백년 치욕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