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87>

흐르는 물은
한 필의 비단 같은데

이곳은 하늘에
맞닿은 고장,

선뜻 무릅쓰고
달에나 올라

꽃 보며, 술이나
실컷 마셔볼까

물과 땅은 아득히
하늘에 닿았는데

땅에 선 내가
달에 닿지 못할 일
어딨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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