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89>

용광로의 불빛은
세계를 비춰

검은 연기 속에서
흩어지는 붉은 별들

내가 일하는 곳
별들을 만들어 내고

달이 밝은 밤
그녀의 노래, 달을 움직일 듯하고

찬 냇물을 길어다
움직일 듯 대화한다

나와 만날 그녀를 위해
난 쉴 새 없이 두들겼고

그녀의 문은
걱정 없이 잠겨 있다

나 또한 이런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또 다른 철 조각,

풀무질을 하는 난,
다른 세계에 갇혀 있다
그녀가 바라다보이는 창문이 있는 집

덜 타버린 나의 고향,
망치질을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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