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93>

산이 멀어 올라가면
저도 밀고 내려오고

밤낮에 벌어지는
별들의 싸움,
불꽃이 튀어
가느다란 지푸라기에
불이 옮겨붙어서는
불길의 행방을 알 수 없고

주먹으로 눈을 움켜쥐고
물가에서 깨물면서
모래를 뒤덮고 밤이면 잠드니
언제 한 번
달빛을 깨고 베개 높여 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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