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철도길 옆에서

물끄러미 여기 우중충한 하늘 사이로

나를 스쳐간 기차 하나에서 너를 발견했다.

내 꿈을 향해 떠나가고 있는 그 머나먼 곳으로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난 점차 늙어지겠지.

이러다 모든게 퇴색되고 어린아이처럼 들어오더라도

그대 꿈은 항상 열려 있을 즈음에

난 다시 그곳을 향해 천천히 나아갈지어다.


그리고 내게 갈 곳을 주었다는 것에

쓸모없이 체면치레를 해댔지

난 아무 이상 없었고 거기는 별로였다고

그리고 다시금 한참이 걸렸을까


너를 찾기 위해서였을까

광활한 역사를 돌아다녀 어느 기차를 탈 즈음이 되면

내가 어느 순간 늙은이가 될 때

난 다시금 너를 보러 갈테니까


그리고 내가 탄 열차 너머로 너를 보겠구나

호기로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난 또 다른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를 이 열차를 타고

수없이 많은 갈래길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