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녹는 날
화려한 색의 옷이 잘 어울리는 그녀는
젊은 시절을 화려하게 살았단다
그 무엇에 中心을 둔 삶인지는 모르나
이제는 백화점에 가서 옷 보는게 취미인 그녀
돈도 하나 없는 나 같은 놈팽이랑은 왜 엮여서
그 나이까지 혼인식도 한 번 못 올렸는지
가끔씩 생각하면 그녀는 둥글게 깎인 분홍색의
따뜻한 돌 같다 손에 딱 맞게 쥐어지는
가끔씩 생각하면 그 부드러운 에너지가
나를 좋은 길로 인도하고 여기저기 구르게 한 것 같다
춤이라는 것을 경지에 이르도록 하면
춤 아닌 다른 인생을 살아내는 내공이 쌓이는 걸까
철학은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괜찮은
인생살이의 요령은 못 된다 싶은 요즈음인데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무심한 듯한 눈으로 날 쳐다보던 여우가 고개를 돌린다
자취를 감춘다
글씨를 적는 노트와 펜은 동나지 않아 좋고
나는 아침 이 시간을 비스듬한 햇빛을 받으며 소일해서 좋다
어머나 이런 길 가던 아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네
벗겨진 신발을 다시 주워 신고 잠시 다리를 저는 듯
조심 조심 걸어가네
아무래도 나는 사람을 미워하게 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내가 글을 적는 밝은 세계의 이면에는
패륜아로서의 나와 정신질환자로서의 내가 있다
돈 한 푼 벌어오지 못하는 무능력자로서의 내가
데이트 한 번 세련되게 하지 못하고
무슨 공부를 계속 해야 한다고 설치고 다니니
기후위기에 대해 떠드는 것은 1절 2절 3절 4절을 지나
뇌절 수준이요
신세타령이라도 배울까 하여 찾아간 소리는
중모리 장단 하나를 간신히 배웠네
그런데 왜 오늘 하늘은 이렇게 맑고 푸른가?
그런데 왜 오늘 하늘은 이렇게 맑고 푸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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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는 날. 나의 해방일지라는 몇년전 드라마를 이제야 보는데 이 글도 리얼리즘 드라마같아요. 타인의 삶... 쉽지 않아요. - dc App
제 글에 약간의 유머가 섞여서 드라마같이 보이는가 봐요 한국 사람들 요즘 드라마 영화도 잘 만들고 못 하는게 없어요 저는 드라마 볼때마다 너무 자극적인 것 같아서 잘 못봐요 나의 해방일지는 찾아보니 장르가 휴먼 가족 로맨틱 코미디 오피스 느와르 힐링이네요 다 집어넣었나 봐요 - dc App
타인의 삶을 생각하기에 앞서 타인은 지옥이다 사르트르의 말이었던가 그게 한국사회 대인관계의 기본값이 아닌가 싶네요 - dc App
타인의 시선에의해 사로잡히고 분류화되고 절단되어 버린 나를 내가 보면서 타인이 지옥이라고 전 이해했었는데 근데 그 타인도 내 시선에의해 지옥에 빠진 1인이네요 - dc App
생각보다 재밌어요. 자극적이지는 않고 리얼리즘계라고 생각됩니다. - dc App
드라마요 나의 해방일지가. - dc App
시선을 꽂기보다는 눈길과 미소를 주고받는 세상이면 더 좋지 않을까요 저부터가 미소짓기를 잘 하지 못합니다만 - dc App
시간이 남아 돌으니 저도 한 번 시청을 시도해보겠습니다 좋은 드라마 추천 감사합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