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月의 풍경

달의 여신이여
깊은 산골짜기에

날 향해 쏘아진 빛은
무대 중앙의 스폿라이트

어둠 속 관객들은
계곡물처럼 웅성거리고

허전한 마음 사이 사이
하늘로 가는 징검다리가

눈 내리고 난 2月 난
한 길 발자취로 깃들고

낙엽 소리 바람 소리에
드렁칡 뿌리라도 있을 것 같아

달의 여신이여
여기 깊은 산중에

허공을 삼키는 자의
고독을 알고 있는가?

오솔길 옆 오막살이
마른 땔감이 쌓여 있고

자연은 삶이 목적한 바요
인간의 삶은 자연을 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