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다는 건 

쓸모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순간이라는 의미다


쉰다는 건

너무 달려왔다는 거고

나에게는 멈춤을

누군가에게도 멈춤을

그래야 서로에게 쉴 곳이 된다


무엇을 멈추는가

그것은 슬픔이다

슬픔을 멈추는 일은 웃기 위함이고

사람은 웃기 위해 산다


나도 그에게 휴지가 되고 싶다

가장 더러운 것까지 책임져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