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으려고 할일이 없이 지냈지.
그 방구석에서 내가 잘났던 걸 떠들며 대며
차츰 내가 대우받고 있겠다 느꼈지.
그건 참 다행으로 여겼다 느꼈었지.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다들 정신을 차리고
내가 가진 게 없다는 걸 알고 이제 떠나버리지
그래, 나는 돋보이려고 젠체하는데.
어느 누구도 나를 거들떠보질 않네.
제발 나를 내버려 두지마
제발 나를 무시하지마.
날 혼자 있게 두지 마.
그런데 주변에 나밖에 없네.
하루에 매번 소리를 지르고 애들하고 같이 웃으면서 지냈더니
관심받기 위해서 죽기라도 했겠지
그리고 열광적인 소음 속에서 너는 돋보인다고 느꼈겠지
그런데 오늘 나는 거울을 깨트렸고
너는 점차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낄 거야.
그리고 다들 괴물을 싫어하는 걸 알고
이미 나라는 걸 알면서도 엮이기도 싫었지
너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이제 비명을 지르고
침을 뱉고 욕을 하면서 나를 싫어해댔지
그러니 나를 홀로 두게 하지마.
그게 내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최선이었을 테니까
제발 나를 내버려 두지마
제발 나를 무시하지마.
날 혼자 있게 두지 마.
그런데 주변에 나밖에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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