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예 대부분이 간지럽히면서 일어나는 것을 촉각이 서다라 적었지.
돌 위에는 침묵이 있어 침묵을 할 때면 속엣것 돌은 왕창 깨지었는데
깨진 돌 위에 침묵이 쌓일 때면 침묵은 이럴 때에야 쌓이는 것이고
침묵끼리 부딪혀서 이럴 때에야 눈시울이 벌겋고,
암담하게 자리를 들고 일어나 담배에 부싯돌에 라이터를 켜고,
아, 침묵의 소강이 이럴 때에야 부르고 찾더라고,
부싯돌에 일어난 불이 담뱃불을 켜듯이 이럴 때에만 연기가 나더라고
눈금이 어긋난 것 같을 때, 형상의 체위가 꺼드럭거리며 맞춤을 필요할 때,
누군가 어긋난 내 뼈를 잡고 원형을 돌리는 듯하고,
침묵은 좀 매우 아래에서 흐르는 듯도 하고,
누군가 수면 아래의 침묵을 노골적으로 보는 듯도 하고,
와장창 깨지는 것들이 모여서 조용해 지는 듯한
침묵의 원형을 누가 돌았느냐고
침묵에 기대어 목석 같은 잔잔함이 있을 때
뼈가 다시 맞춰지는 기분이었는데
홀라당 벗었더라고, 벗어서 침묵하고 있더라고,
뼈에서 부딪친 사람들 모두 가지 않고
모두 다 완전히 깨지지는 않고
침묵을 보면서 사람들은 글을 써 내려가고
완강한 침묵은 또 다시 더이상 내것이 아니더라고,
그래서 침묵보다는 돌이 맞다고 돌 보다는 걸어다니는 목석木石에 가깝다고,
누군가 내게 이렇게 흘려주며 말해주더라고.
내 침묵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이 있던데,
나는 그제코 침묵沈默 하고, 정적靜寂 하고
고독을 헤아리지 못하고 고독 변방을 돈 것을 두고 두고 후회하겠더라고.
침묵 속에서는 헤아리지 못하는 돌들이 더 많아,
깨질 것 같이 조용하더라고…
침묵적인 시네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