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에 원숙하지 못했던 

우리의 헤아릴 수 없는 낱말들, 


찬 공기에 건조한 피부와 

뜯겨 나간 손톱 언저리가 아리다. 


서로의 외로운 살갗을 

부단히 섞으던 가녀린 애착, 


식은땀 흘리며 일으킨 이부자리, 

문을 닫으면 남은 것은 사람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