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플러스 마이너스

굳고 딱딱한 벽, 페인트가 벗겨진 영구적 함수

죽지도 않는 독한 노인처럼 기계는 돌아가고


나는 알록달록 빗물 내려 파지직을 고대하는데

아쉽게도 방수기능 탑재되어있음!

CF해라! 수요가 오를 것


현대에도 오묘한 안정감을 선사하는 고마움이 있단다

태권 도복 입은 초등학생

싼값에 내선 버스 탈 때

카 라이트들로 야광 섞인 빗물 바닥에

고요함이 있음을


이래도

현대의 오묘한 안정감을 못느끼는가


시그니엘 고층탑의 저 부자와 피팅모델이

유리창에서 온몸 붙이고

뒷서거니 앞서거니 타이타닉 놀이하듯

시티 라이트를 내려보면


이 씨발 세상아 킹 오브 더월드!

외칠 수 있단다


고요한 야경과 레드 글라스의 번쩍 거림

그 오묘한 안정감을 못느끼는가

돈이 없음을 통탄!


멋들어진 비니모자 쓴 커플 두 명이

어두운 터널 들어가

9천원 값의 자궁 속에 담겨

타르코프스키 영화를 본다

A4용지로 깎은 종려잎의 볼거리!


화폐는 버스비와 같아서

보이얼리즘의 차창의 운동성

현대의 안정감을 느끼기위해

한강대로 드라이브 갈려면

현대 자동차를 사야한다

따라서 이천만원을 지급하시오!


현대적 안정감의 본능은

건담 로봇에 착석하여

톱니바퀴 돌아가는 화이트 노이즈

그 지속적 마비를 느끼며

우주 별똥을 바라보는

명상적 관음이요 


시는 몸의 체험! 나는 따라서

그 못된놈과 말없는 놈들 사이에서

어찌하지 아니 하지 않을 수 없음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