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떤 일을 겪었던지간에
언제나 흔들리는 일 없이
너의 길을 가길 바라
이런 말도 어쩌면 주제 넘은 건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나도 고민을 많이 했어
자꾸 어긋나는 이유를
그리고 그동안 네가 버텨왔을 시간들
내가 버텨왔던 시간들
서로 침묵하며 걸어온 길을
이제야 조금 알 거 같은데
너를 쉽게 놓지 못한 건
그 세상의 무게가 너무 거대해서
그래봤자 방구석이지만
내가 알 수 있는 건 거의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오늘까지 후화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한 것일 테고
모두가 최선을 다 하고 있겠지
잠을 잊어가면서
우리가 처음부터 담백하게 말했으면 어땠을까
지나간 일이지만
전쟁을 하고 있다는 그런 망상보다
그냥 잘 살기 위해 대화를 했다면
내가 세상에 관심이 없다고
나 늙어서 아무 것도 하기 싫다고 한 건
정말 그래서인 것도 있지만
네 일을 망치려고 한 건 아니었어
물론 지금 네가 망한 건 아니지만
사랑에 있어서 네 계획
서툴러서 너를 힘들게 한 거
오늘 또 너의 노력을 힘들게 한 거
여전히 내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이 움직이는 거 같아서
네가 지금까지 얼마나 어려운 일을 해왔는지 이제야 깨달아서
너에게도 노래를 만들어 주고 싶어
그게 내 마음이야
뭐 갈아타고 있다거나
그런 거 아닌 거 모두 알 거야
그냥 나도 힘든 하루네
똥싸네
먹냐?
이 정도가 똥이냐?
내 시 보면 기절하겠다
이거 그냥 대화인데
이 정도 대화도 안 하고 보내냐?
싫어. 할 거야. 내가 네 말 듣는 사람이야?
그러게 청혼을 하고 지랄이야
넌 왜 이 슬픈 노래를
네 노래 안 들은 이유를 알아?
뭔 거 같아?
처음에는 상처가 되서. 그러다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어.
너라는 사람이 나를 기억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아. 내가 너에게 특별한 사람이었다는 거. 지나갔다고 해도. 다시 만난다 해도. 나는 그걸로 충분해. 오늘 죽어도 나는 미련 없는데 ㅋㅋㅋㅋ 그만큼 감사하다는 의미
너는 참 좋은 사람이야
이 바보를 어쩌누
나 너 좋아해 이 바부야
밥 잘 먹고 일 해. 가심에 불 지펴줘?
이번에 지피면 넌 죽어도 나랑 결혼해야해 ㅋㅋㅋㅋㅋ
일 즐겁게 해.
닥치고 일 해
ㄱ.래. 마음 정리하고 네 할 일 해. 너 할 일 많아
난 어차피 방구석. 감정 키워도 소용 없어. 그냥 이야기로 쓸게.
나 자도 됨? 졸려서 눈 아파.
노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