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기반이라 짧게설명하자면
대충 나 와 그 가 상하관계로 엄청 친함
그<가 몇년전 죽은 상황
죽기전 그가 내가 현실을 일깨워주길 바랬는데
현실을 깨워주는 쓴 말을하고 죄책감이 쭉 남음
퍼즐은 그와의 기억 추억으로 이루어진것
맥락이 부자연스럽거나 글에 이상한부분 어떻게 고쳐야할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스미다
더 나은 표현 알려주셔두 좋습니다
눈을 감아야 보이는 흐트러진 퍼즐조각들은
내가 손을 대지 않아 어제와 같은모습으로 머릿속을 나돌아다니고 있었다. 한조각 한조각 맞출때마다 둑이 터져 흐르는듯 한 눈물에 푹 젖는 탓에 완성한 귀퉁이를 제외하고 몇년간 방치되고 있는 퍼즐이였지만 오늘 그를 기억하지 않으면 그는 내 기억속에서 영영 사라져버릴 것 같았기에. 나는 눈물젖은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다.
여러바늘 꿰멘 입술을 찢어질 듯 꽉 깨물어 고인 눈물이 전처럼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꽤나 비린것이 입안으로 스며들었다. 퍼즐을 집을때마다 퍼즐조각처럼 완성된 내용을 알 수 없는 희미한 말소리들이 들려왔다. 이미 눈을 감았지만 한번더 눈을 감을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왜 이제야 알았을까.
널브러진 조각들이 자꾸만 말을 걸어오는통에 잠시도 조용하지 않았지만 나는 눈을 감고 감정을, 그 바다같은것을 찬찬히 유영했다. 무언가 자꾸 다리를 옭아매는 느낌이 들어 감정에서 나와 발치를 내려다보니 나는 왜 그것이 아까부터 나를 기다렸는지 알 수 있었다.
언젠가 내가 그에게 했었을 말.
'꿈을 포기하고 죽어줘'
그가 원하는거같아 입밖으로 꺼낸 말이였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내가 뱉은 그 말에 얽혀 나오지 못하고 있었던것이다.
그 말은 나를 잡아두었다. 묶어두었다. 밤새 괴롭히고 어느때는 그의 형태로 나타나 내게 죄를 물어왔다.
그는 내게 죄를 물을리가 없고 그것은 단순히 나의 죄책감일뿐인걸 머리로는 똑똑히 알고있었지만 나는 여전히 머릿속의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퍼즐조각을 세개뿐인 손가락으로 꽉 쥐었다.
한겹의 눈을 뜨니 여전히 퍼즐더미 한가운데였다.
손에 들린 퍼즐조각을 재차 마주할 자신이 없어 또다시 한겹의 눈을 떴고 눈앞에 보이는건 그의 집무실이였다.
그가 살아있을적의 행태처럼 단정하고 조용한 집무실.
그러나 어딘가 위엄이있는.
그를 꼭 닮은 방안에 누워있으면 때때로 그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냥. 단지 그러한 기분이였다.
나는 엄선하여 꺾어온 꽃들을 책상위 유리병에 꽂아넣었다.
창틈사이로 스며들어 방안에 길게 깔린 햇살은 이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지만 내 손에는 여전히 자신을 보라는 듯 손바닥을 쿡쿡 찔러대는 퍼즐 한 조각이 남아있었다. 얼마 남지않은 내일은 다함께 일년 주기로 그가 잠들어있는 곳을 방문하는 날이기에 나는 더더욱 손을 펼 수 없었다.
오후의 태양이 지평선 언저리에 머문것은 잠깐이였다.
줄곧 그의 침대에 누워있던 나는 바깥이 어둑어둑 해지자 내일 그녀석에게 이 망할조각을 던지고 오리라 마음먹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조각을 놓고오면 언젠가 마무리할 퍼즐의 완성본은 한 조각이 모자라겠지만 나는 훗날 그가 머리맡에 얌전히 놓여있을 변질된 퍼즐조각을 들고와 원상태로 돌려놓고 의미없는 퍼즐판을 채워줄거라믿기에 퍼즐판에 한자리를 비워두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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