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밑 속에서 정자와 난자가
쓸데없이 그 쓰레기장 안에서 서로 결합해 낳아진 것
단지 양수는 터져선 그 분비물이 온 세상을 썩어 문드러질 때
어떻게 그 미치광이의 톱날 사이로 네 생명이 그 물에서 일어선
꾸덕거리던 그 액체 밑으로 눈도 뜨지 않던 괴물이 태어났어
그저 털도 없이 탯줄도 잘려지지 않은 채로 태어났어
그런데 넌 그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그 오폐물 속에서 그저 만나기 전에 없애야 했어
그러다 난 너를 알게 되겠지. 너의 무너진 인생 속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그 순진한 모습을 난 이용해댔지
그리고 모두의 수발을 들도록 하는 거야
그것이 너의 가족이니까. 네 가족이니까
너가 생각조차 못 하게 설득해댔지.
항의가 있어도 그런 생각도 못 하도록 포기하라고
그래 결국 노리갯감이 되며 결국 말도 못 할테니까
모든 내 잘못들이 너희들한테로 뒤집어 씌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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