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은 언젠가 천원이 되겠지

그 파란 피가 동전될 일은 없을꺼야


나 되돌아가고 싶어

용돈 받는 시절로

추석을 무거워 하지 않는 시절로


까치까치 설날에 왜 

짜장면이 9천원인지


지폐를 쓰던 시절이 있었어

만원권에 수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방송한 프로그램이 인기있던 시절이 있었어


돈은 돌고 도니

나는 천원권에 나만의 징표를 연필로 그려놓았지

그리고 그 특별한 천원을 흘려놓았지


돈은 돌고 돌고 

몇달 후 

편의점에서 거슬러주는데

그 천원 지폐가 다시 돌아왔더라

그 천원 지폐가 다시 내게로


이번 달 방세 꼭 입금해주세요

아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