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의 검은 줄을 따라
오선지의 한 음표처럼
별 하나가
밤의 귀갓길에
나와 동행하고 있었다
따라오니라
그래서 툭 툭
착하게 따라오더니만
자꾸 따라오더구만
너
자꾸 따라오는가
왜
네가 정녕 하나라
나는 슬픈 걸음이다
우리는 소리 없이 걷는다
온연한 나다
여러분
고슬고슬 하얀 쌀밥이 뚝딱 지어졌어요
이리와서 한 번 보세요
밤의 사주집에서 타로를 보았어요
꽉찬 검정에 흰 별 하나가 떴네요
오셔서 다들 한 번 보세요
돌아온 집에서
집다운 집을 바라는 나
일어나면 개운터라도 피곤터라도
너는 언제나 등장
밥같은 밥을 원하는 나
너는 너답게 그렇게
언제나 안기면서 내게 와
나는 소란을 내려놓고
침묵을 올려다 놓으면
너는 언제나 돌아온다
언제나 유유히 고요히
언제나 똑같이 새로이
어떻게 품을까 너를
나는 요즘따라 더욱
배우고 있다고 느낀다
배우고 있다고 배우고 있다고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고
배우고 있다고
대처하고 있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맞이하고 있다고
진실하고 있다고
끈질기게 있다고
가벼웁게 있다고
사랑하고 있다고
소망 기대 믿음으로 있고
절망 후회 권태로 있고
소망 기대 믿음으로 다시금 있다고
변화하고 있고
익어가며 있으며
그렇게 그렇게
배우고 있다고
가장 중요한걸 배우고 있다고
아 가꾸면 무언가 필려나
아 아직은 발만 적시고 있네요
오늘도 아 실패
나는 다시 돌아올꺼에요
더 강해질 겁니다
저는요
너 누구야?
나는 이제 아무하고도 말 안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