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는 저 순진한 애를 향해 처벌을 가하자.

우리는 순전히 교육을 받아서 교사의 지휘 아래서

누군가를 혐오하고 핍박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일어선 것이었다.


아니면 나는 누군가의 권력 하에서,

아니 밑도 끝도 없던 당신의 권력 밑으로선

은밀하게 나를 어디 깊숙한 지하로 끌고 가서

노예가 되도록 하는 것이야 말로


그들의 삶이고자, 나는 반항조차 결국 부딪혀 버리는

그저 고기덩어리일 뿐이었다.

어느 누구도 절대로 그 덩어리 하나에 관심을 지니지 않는다.

앞으로도 쭉, 그러할 것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