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연습한 웃음입니다.
종이접기를 하듯 미소를 접었습니다.
입술이 열리고 앞니부터 송곳니까지 기차가 달립니다.
기차의 길이는 출퇴근 거리보다 길게만 느껴집니다.
무임승차한 열차칸은 늘 예매가 없고
종착지는 송곳니를 넘어서기 힘듭니다.
이미 역사는 지나쳤지만, 브레이크와 악셀이 서툴기에
모두가 떠난 허공에서 바퀴를 멈추며, 어색한 엔진 열을 감지합니다.
선로가 없는 길을 달리는 기차는 얼마나 우스꽝스러울까요?
그렇게 나는 또 승차권을 가루로 빻고
샛길로, 노지로, 비포장도로를 향해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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