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들은 나를 누른다
나의 누명도 영원히 오래 지속하도록
내 달가운 그 고갯길 너머로 너는 지하세계를 만들고
어느 순간 너는 내게 나타나 잘못된 길로 만든다
빠지라고, 깊은 저 아래세계로 빠져가라고
그대의 희망은 어느 순간 그 세계의 문을 열어줄 열쇠이자
당신의 가능성은 봉인된 족쇄를 풀어줄 곳이었다고
수차례 고비를 넘긴 그대는 참으로 적격이었노라.
그는 하여금 당신이 바라보고 있는 저 너머로 가지 말라했지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점차 멀어지라고
세계에서 벗어나서 노인이 되어서야 그 족쇄를 풀라고
스스로 생각하던 하찮은 인간이 되라고
그 지하세계는 다시금 또 그 길 너머에서 나타나
수많은 행인들을 붙잡고 그 어둑한 심연으로 떨어뜨리지만
그것은 참으로 끈기 있고 열정 가득한 사내만을 눈독들이며
허상에 빠져 버린 나를 다시 떨어뜨리고자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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